“으음.. 기차소리..”
자취를 하던 시절에
친구가 우리 집에서 잠을 자다가
잠결에 전철 소리를 들었나 보다.
처음 그곳에 이사 와서는
자다말고 철컹철컹거리는 낯선 전철소리에
귀 기울이며 온갖 상상을 펼쳤는데
제법 익숙해진 후에는
더 이상 전철 소리가 귀에 들리지 않게 되었다.
내가 가졌던 꿈도, 열정도 그럴까?
같은 꿈을 계속 바라면
더 뜨거운 소망으로 타오르면 좋을 텐데..
귀에 익숙해질까 봐
더욱 내 마음을 열어야겠다.
꿈꾸는 기능이 멈춰 버리기 전에.
[내가 노래하는 풍경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