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이틀에 한 번 꼴로 엄마한테서 문자 메세지가 날라 옵니다.
얼마 전 아부지한테서 문자 보내기를 전수 받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짧은 메세지로 시작하더니 요즘은 제법입니다.
하지만 늘 시작하는 말과 끝나는 말은 같습니다.
사랑하는요셉/사랑하는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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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맞춰 또 감기몸살에 걸려 버렸습니다.
예의 그 문자를 받고는 집으로 전화를 했어요.
보고 싶다는 메세지에. 저도 보고 싶어 졌답니다.
“여전히 재밌냐?”
우리 아부지 어무니는 인터넷을 못하시지요.
아들이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물으시는 건지..
“예. 재밌어요.”
“..그래. 약 먹고 푹 자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