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 것이 너무 많습니다.
어찌 두려워 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이런 내 마음도 모르고
어린 학생들은 사진학과를 전공하고 싶다며
내게 문의를 보내옵니다.
나는 어찌 답을 해주면 좋을까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하나님이 먹이시고 기르신다는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풍랑없는 삶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나는 여전히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두려워 하는 내게
‘내가 두려워 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두려워 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라는 말은
곧 믿음으로 살라는 말과 같습니다.
필리핀에서 돌아온 후
다시 러시아와 아프리카로 떠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합니다.
무엇 때문에 떠나는지를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사람들은 떠나는 것 자체를 부러워 할 때가 많지만
나는 떠난 빈자리를 어떻게 채워야 할지 고민입니다.
나는 누군가를 위해 떠날 뿐,
정작 내 손에 잡히는 것은 하나 없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이 질문은 아마도 평생을 품고 가져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두려워 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으려 합니다.
주님의 나라와 잇닿아 있다면
나는 항해를 계속해 나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