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잠드시고,
제자들은 두려움에 울부짖고 있는
풍랑 가운데 요동하는 이 배는
현재 거라사를 향하는 길이다.(눅 8:26)
그 곳에는 무덤 사이를 거하는 광인 한 명이 있다.
거라사에는 바로 내가 있다.
이 거친 항해길 너머에 한 영혼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 있다.
말도 안되는 대가지불을 감수하고라도 그 사랑은 거침이 없다.
광인 한 명을 만나기 위해서라도 이 배는 멈추지 않는다.
그 사랑은 결코 파선하지 않는다.
[내가 노래하는 풍경 #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