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장 속장 영성일기 세미나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아이들은 모두 뻗어버렸습니다.
다행히 집에 올때까지 버텨주어서 5층까지 안고 가는 수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긴 세미나 기간중에 내가 감사했던 것은
세미나의 내용들 뿐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약 10여년전 생일에
기도하던중에 주님은 내게 삶을 기록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일에 충성하느라 나는 매일같이 하루하루를 기록했습니다.
당시는 명령에 대한 순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영성일기를 통해 얻는 유익과 마찬가지였습니다.
거기다 저는 추가로 글을 쓰는 훈련이 되었습니다.
A4용지 한 장의 원고를 가지고 며칠을 고민하던 수준이었는데
매일의 훈련은 눈에 보이지 않을만큼씩 나를 자라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함께 일기를 나누며
많은 선교지에 계신 분들과 주님안에서의 교제가 이루어졌습니다.
주님이 의도하신 일이 무엇인지 다 알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남는 것은 감사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감사를 지금 소급해서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감사할 제목이라면 굳이 내 눈과 손에 그려진 후에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고백을 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입니다.
얀양감리교회서 연락이 왔습니다.
작년에 전시회 할 것에 대한 연락을 받았는데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에 대한 문의입니다.
인도와 말레이지아와 아프리카로의 여정이 있습니다.
더 미뤄야 할지, 바쁘더라도 진행해야 할지 아직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