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마26:38)
베드로는 자신의 믿음을 호언장담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중무장한 무리들 앞에서
칼을 빼어서 말고의 귀를 베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돌아섰고,
작은 여종의 질문앞에서도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용기있는 사람만이 용기있게 행동한다는 말에 나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베드로는 목숨을 다해 주님을 사랑한다 했지만
그렇게 자신이 믿었을 뿐입니다.
주님을 향한 걸음은 용기있는 자들만이 걸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마26:38)
모든 일에 근심하지 말라는 성경의 가르침과 달리
예수님은 마음에 고민하여 죽기까지 되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이 역설적 상황에서?예수님의 고통은 내게 위로가 됩니다.
주님은 지금 내 마음의 모든 상태와 기도를 아십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항변들, 고통들을 주님은 아십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지만 주님은 아십니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마26:39)
예수님이 가르쳐준 기도는?당신이 앞서 걸으셨습니다.
전혀 이상적이지 않은 세상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현실세계를 통치하시고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아버지가 더욱 리얼한 현실입니다.
주님의 마음을 구합니다.
아버지를 더욱 사랑하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처절한 기도곁에서
제자들은 졸고 있었지만
주님의 때에 그들을 사용하셨던 것처럼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막내이지만
주님 날마다 기름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