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대한 원고를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신없이 써내려간 글이라 뒤죽박죽 불안했었는데
읽어가는 동안 주님이 주신 기쁨과 평안이 있습니다.
방에서 찬양을 불렀습니다.
“예수님 목마릅니다.”
거실 저편에서 온유가 나직히 말합니다.
“아빠, 그러면 물을 마셔.”
온유는 어제부터 종일 그림을 그립니다.
몇 년이 지난 월간다이어리를 노트로 사용하라고 주었더니
칸칸마다 그림을 그려나갑니다.
그 페이지들을 뜯어다가 전시하면 멋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뒤로 그려놓은 것들은 아까워서
한면만 그리라고 얘기하려다
그러면 의식하게 될까봐 그냥 두었습니다.
아이들이 자랍니다.
날마다 감사한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