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내게 신앙과 인생에 물어오지만
내가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여전히 나조차도 알수없는게 인생이라고 말할 뿐입니다.
수많은 고집과 자존심, 결투와 반목과 시기와 ..
이 모든 싸움속에서 과연 주님은 어떤 마음일까요?
수영이의 전시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내가 목표한 바가 갑자기 취소되어도
내 마음은 이런 일에 요동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경험케 하신 수많은 시간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단련된 것이겠지요.
수영이의 어머니는 내게 순수한 마음과 지금 이 마음을 그대로 지켜나가주길 바랐습니다.
나는 덜컥 겁이 납니다.
여전히 순수해 보이는 내 결정과 태도가
혹 나를 넘어서 누군가에게 부담이 될까봐서요.
아마도 가장 가까이는 내 가족이 되겠네요.
믿음의 결정들이 내 가족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조차도
간사하고 연약한 인간이기 때문이겠지요.
이제 메일을 써야 합니다.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강하게 말해야 할까요? 협상을 해야 할까요?
나는 내가 분노해야 할때조차
이제는 분노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주님 잘 모 르겠습니다. 인생을요.
다만, 주님, 내 길을 인도해주세요.
참, 주님 오늘 인터뷰를 하나 했습니다.
이제는 내가 실제적인 운영인이라 합니다.
아.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주님 도와주세요. 이 인생을 경영해주세요.
다만 이 인생의 끝에 주님 손 벌리고 웃어주세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