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밤 12시가 다 되어가는데
잘?생각은 않고 뛰어노는 온유를 붙들었습니다.
조금 더 지나면 잠투정 때문에 양치하기 힘들 것 같아서
양자 택일을 제의했습니다.
“너 목욕할래? 양치할래?”
“목욕”
“……”
아내에게 눈으로 말했지요.
‘망했다.’
#2
이번에는 아내가 온유에게 물었습니다.
“너 아이스크림 먹을래? 초컬릿 먹을래?”
“엄마!”
“왜?”
“그렇게 어려운 걸 나한테 물으면 어떻게 해.”
“그럼, 어떻게 물어야 해?”
“엄마,?다음 부터는 나한테 이렇게 물어봐.
사과를 먹을래? 초컬릿 먹을래?”
“응, 알았어. 온유야 사과 먹을래? 초컬릿 먹을래?”
“그야 당연히 초.컬.릿.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