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문득 후배가 작업하고 있는 작업실이 생각났습니다.
잠시 머물 시간이 되어서 건물 꼭대기, 높은 계단 너머의?작업실로 향했습니다.
한창 작업중인 그의 몸과 얼굴에는 온통 물감이 묻어 있었습니다.
여러 힘든 상황과 아픔들이 물감처럼 그의 내면에 번져 있었습니다.
아직 열어보지 않은 문자 메세지를 제가 대신 확인해주었습니다.
아픔이 더 깊어질까봐 ‘그냥 읽어보지 말아라.’ 고 했습니다.
수많은 오해와 아픔들이 가득한 시간속에 내가 해줄 말은 없었습니다.
“주님, 이 기도를 사용하셔서
후배를 도우시고, 이 문제속에서도 주님의 영광을 보여주세요.”
그런데 기도하며 기도의 내용들은 내게도 많은 생각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문제로 인하여 기도하게 하셨지만
문제가 없었다면 이런 절박함이 있었을까?
문제가 없었더라도 우린 이런 절박함을 가졌을까?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 절망은
긴 시간동안 주님께 무릎꿇게 만드는
하나의 동인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할퀴는 문자, 대화, 사람들, 이 모든 문제의
배후에 있는 세력들을 대적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주님의 피로 씻어주시고
주님의 마음으로 용서합니다. 화목하게 도와주세요.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서
영원히 이어질 것 같은 문제와 틀어진 관계들이
영원하지 않음을 선포합니다.
이 땅에 영원한 것은 오직 주님의 이름입니다.
고민과 낙담 하는 대신에
주님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이 모든 문제가 주님을 바라보게 하기 위해
우리를 떠미셨거나, 그렇게 설정하셨다고 믿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수많은 시절속에 녹아진 서로의 잘못과 상처때문입니다.
그것을 회개합니다.
하지만 이 상황을 통해 더욱 주님을 바라보겠습니다.
아멘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