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이런 상상을 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가 갑자기 죽게 되었을 때,
장례식에서 나는 정말 슬픈데
슬픈 내 감정과는 다르게 웃음이 터져나오면 어떡하지?
그러면 정말 속상할텐데..
온유가 2박 3일간의 여름성경학교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며칠동안 떨어져서 지낸적은 처음이라
온유는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이런 걱정에 빠졌습니다.
‘아빠 엄마의 얼굴을 보고는
아빠, 엄마라고 부르는 대신
선생님이라고 부르면 어떡하지?’
며칠간 불러보지 못했던 이름이라
제대로 발음되지 못할까봐 혼자 걱정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엄마를 보고
엄마라 불러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요.
가족들과 함께 산책하다가?
네잎클로버를 찾았습니다.
승부욕 강한 온유가 먼저 찾아냈습니다.
네잎클로버를 찾고 하늘에 비춰보다가?
온유가 말했습니다.
“앗. 그런데 괜히 찾은 것 같아.”
“왜?”
“네잎클로버는 소원을 들어준다고 그러잖아.
그런데 소원은 하나님이 들어주시잖아.
이렇게 소원을 비는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