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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에 화장실도 다녀와야 하고
잠들기 전에 양치도 해야 하는데
꾸벅꾸벅 곧 잠 들려 하는
소명이를 흔들어 깨우면
요즘 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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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자고 있는게 아냐.
그냥 눈만 감고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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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이의 말에 아내와 함께 한참을 웃었습니다.
아내가 자주 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아내가 아이들 밥차려주고,
청소며 빨래를 다 마치고
지쳐서 잠시 누워 있으면
아이들이 아내의 빈틈을 비집고 득달같이 달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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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자지마, 책 읽어주세요.”
“엄마, 엄마 배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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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때면 엄마는 지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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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자고 있는게 아냐.
그냥 눈만 감고 있는거야.
조금만 쉬고 놀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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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하는 말을 주의 깊게 들어보면
아빠와 엄마의 단어나 문장이 가득합니다.
어른의 문장을 아이들이 말할 때면 얼마나 재미나고 신기한지요.
아이들이 하는 말을 주의 깊게 들어보면
아빠와 엄마의 단어나 문장이 가득합니다.
어른의 문장을 아이들이 말할 때면 얼마나 재미나고 신기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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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눈만 감고 있는 거라던?소명이는
우리가 웃는 사이에
깊이 잠들어 버렸답니다.
우리가 웃는 사이에
깊이 잠들어 버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