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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 앞니가 흔들흔들.
그제부터 앞니에 실을 걸어 몇 번을 시도하다가
결국 밤에 강심장 아내가 거즈로 빼어 버렸네요.
“예쁘다. 우리 딸 예쁘다.”
라고 말해주다가
앞니 빠진 온유를 보고 오랜만에
“귀엽다. 우리 딸 귀엽네.”
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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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자라는 게 흥미롭습니다.
잠깐잠깐 사이에 훌쩍 커버립니다.
아프리카를 다녀온 몇 주 사이에
이제는 둘이서 도와가며 샤워를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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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아이의 고개를 뒤로 젖혀서
얼굴에 물이 묻지 않도록
아빠 엄마가 씻겨 주었는데
이제는 자기들끼리 고개를 숙여서 머리를 감고
서로의 등에 비눗칠을 하고?
수건으로 물을 닦고 로션을 바릅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대단치 않은 모습이겠지만
부모로써는?처음보는 낯선 장면을 보고
기절초풍 하는 줄 알았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대단치 않은 모습이겠지만
부모로써는?처음보는 낯선 장면을 보고
기절초풍 하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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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일이 지날 무렵
목을 가누기 시작할 때 얼마나 신비로웠는지요.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고
용변도 각자 해결하고
자기가 선호하는 색깔의 옷을 주장하고
이제는 아빠가 말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도 알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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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다가 온유가 물었습니다.
“아빠, 예수님을 믿어도 지옥 갈 수 있어?”
“아니, 예수님을 믿으면 절대로 지옥에 가지 않아.
하지만 예수님을 믿는 게 어떤 건지에 따라서
예수님을 믿어도 지옥에 갈 수 있지.
우리가 누군가를 믿는다고 하면서
사실은 안 믿는 경우가 많거든.
예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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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교회에 다닌다고 다 천국에 가는 건 아니라는 말이잖아.”
“움.. 그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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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자랍니다.
주님, 신기하기도 두렵기도 합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는 걸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아이들이 쑥쑥 크네요 ^^ 그에 따라 인격도 성숙해 가는 모습을 보면 부모님의 마음은 어떨지요. 그럴 때 아버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을까요 🙂
온유가 정말 많이 자랐네요.
오랜만에 사진보려고 왔다가 온유가 궁금했는데…
저희 막내 샤론이와 나이가 같아서 늘 관심이 많았는데
너무 예쁘고 귀하게 자랐네요
제 마음이 흐뭇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