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을 운영하시는 분이 내게 이런 고민을 나누셨습니다.
“하나님이 이 일을 맡긴 이유가 뭘까요?
하고 싶지 않다고 그렇게 반대를 했는데
어느새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 계속 묻고 있습니다.”
?
식당 주방을 보면 70대 할머니가 일을 하십니다.
그리고 홀에는 청소년들이?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
나는 자주 감탄하며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 살아가는 것이 놀랍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다들 살아가고 있나요?’
?
한 사람, 또 한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는 것을 보면 놀랍습니다.
그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혼자서 살아가기도 쉽지 않은데
누군가를 고용해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더 놀라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구조적인 차원으로 이해하면
다른 문제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존재들을 향한 감탄이 있습니다.
?
내게 하나님의 뜻을 물었던 분은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살피며 마실 것을 사다 드리고,
홀에서 일하는 청소년들은 하나같이 결손가정에서 어렵게 자란다며
그들에게 개인적으로 장학금도 약속하셨습니다.
진심을 알아주었는지 아이들은
약속하고 담배를 끊은지 3주가 넘었습니다.
삶을 바꾸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도 말입니다.
?
“그렇게 반대를 했는데
나는 어느새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어디에 있을까요?”
?
식당 한 켠, ?
우리가 드린 기도와 질문에
하나님은 신실하게 답해주십니다.
평범하고 반복되는 일상은
주님의 신비와 이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