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여행을 같이 갔던 친구에게서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한 달간의 길고도 짧은 여행이지만
돌아보면 암스테르담에서 보낸 하루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다른 곳은 스케줄 박박 하게 잡아 다녔지만,
그 곳에선 발길 닿는 곳으로 걸었거든.
하천 옆에서 웃통 벗고 일광욕도 즐기고. 구시장도 구경하고..
떠밀려 간 것만 같은 유럽여행이지만
많이 그립구나.
마지막 날 밤
런던의 오래된 호텔방에서 내가 받을 엽서 한 통을 썼다.
여행의 냄새가 다 잊혀질 때 즈음 받게 될 내게 보낸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