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새벽 1시가 넘었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마칠 수 있을지
염려스럽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지난 기도할적에
내 마음에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내가 맡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일을 맡겼다고.
그러고 보면 정말 할 수 없는 일들이었습니다.
한 달안에 과연 한 사람이 다 해낼 수 있을까..
한 교회의 100년을 기념하는 책을 발행하고
한 사람의 인생을 반추하는 책을 발행하고
누군가를 사진찍고 인터뷰하는 일과
사진 전시회를 준비하고
그 일을 위해 영상을 준비하고
가상현실 컨텐츠를 만들고
여러 기획을 하고
한 흔들리는 영혼과 가족을 돕고
그림을 그리고
촬영을 하고 인터뷰를 하고
탈북자대안학교의 졸업사진을 찍고
캘린더를 만들어 판매하고
코스타강의를 위해 호주를 다녀왔습니다.
그러면서 강의를 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나는 무엇을 목표하지 않았고
구체적인 플랜을 계획하지 않았습니다.
주님 주신 발걸음에 순종했고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주님 맡기시면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새로운 일을 생각중입니다.
그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아직 아무 장비도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회사가 아니라 개인이기에
그것을 위한 장비를 누가 제공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컨텐츠가 내게 돈을 벌어다 주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주님 기뻐하실거라 믿습니다.
그것이 준비되기까지 숨을 고르려 합니다.
어쩌면 쉬라는 뜻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