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을 상대할 때

가까운 지인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다가
자연스레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른들만 있으면 말씀 하나에도 기도할 수 있겠지만
네 명이나 되는 어린 아이들이 함께 있어서
맥락을 가지고 기도하는 게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성경 구절을 쉬운 성경으로 읽었습니다.
 
“사울은 자기 옷을 다윗에게 입혀 주었습니다.
사울은 다윗의 머리에 놋투구를 씌워 주고,
몸에도 갑옷을 입혀 주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칼을 차고
몇 걸음 걸어 보았지만
투구와 갑옷이 거추장스러워서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말했습니다.
“이 옷을 입고 갈 수 없습니다.
거추장스러워서
몸을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다윗은 투구와 갑옷을 다 벗어 버렸습니다.
 
다윗은 막대기를 들었습니다.” (삼상17:38-40a)
 
골리앗은 이스라엘과 하나님을 모욕했습니다.
어린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는
자신이 골리앗을 상대하겠다고 사울왕에게 나갔습니다.
사울왕은 말렸지만 다윗은 목동으로 사자와 곰에게서
어떻게 양들을 지켜냈으며
하나님이 어떻게 함께 하셨는지를 말합니다.
사울왕은 다윗을 허락하며 자신의 투구와 갑옷을 벗어 주었습니다.
 
‘왕의 투구와 갑옷’
전쟁에 긴요하게 사용할 수 있는 왕의 하사품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그것들을 벗어둡니다.
골리앗을 상대하려면,
목숨이 위태로운 전장에는
이것저것 보험들이 필요하고 
아이템 하나가 아쉬울텐데
그저 자신에게 익숙한 막대기 하나를 들었습니다.
 
우리가 살아온 인생과 살아갈 인생을 바라봅니다.
우리는 수많은 싸움 앞에서
사울의 투구와 갑옷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육아를 하게 되면 
이웃집 아이들의 사례와 교육을 비교할 것이고,
아이들이 자라게 되면 자신의 취업과 미래를 준비하며
싸움에 이기기 위해 내게 맞지 않는 투구를 쓰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내 몸에 맞지 않지만 갑옷을 입게 되면
싸움에 보다 유리할 거라는 마음이 생길테니까요.
우리 인생에 끊임없이 만나게 될 갑옷과 투구를 생각해 봅니다.
 
물론 앞으로의 거듭된 싸움에서 
다윗은 검술과 창을 연습하게 될 것이고,
새로운 전술과 전략도 배우게 되겠지요.
하지만 골리앗을 상대하는 이 중대한 싸움에서
그가 들었던 막대기를 주목하게 됩니다.
그래서 새해의 첫 걸음에
막대기를 놓고 기도하게 됩니다.
 
주님이 아시겠지요.
내게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면
드문 기회와 값비싼 첨단 무기라고 할지라도 
거절하게 도와주세요.
큰 산과 같은 골리앗과 마주 대할 때도
주님이 내게 들려주신 막대기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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