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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않으리라..

by 이요셉
2015-09-24

두한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며칠 째 집에 안 들어가 속을 썩이더니만
이 놈아! 했더니
형 미안해요. 하더니
지리라산에서 머라 그랬더라..  극기훈련 받았다 하던가? 하하.
순간 웃음이 나오더라. 내색 안하고 여전히 화난 목소리.
어서 집에 들어가. 머뭇 머뭇 거린다.
그래. 니 인생이다.
봄같이 나른한..
자유롭고 여유로운.
하지만 훗 날의 너를 위해
여전히 놓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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