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전 득량도라는 외딴섬에서 기도했습니다.
주님의 부흥을 경험하고 싶습니다.
그 기도의 응답으로 그해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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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던 작은 자취방에는
매일 마다 밤새도록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각 교회의 중보기도팀이 찾아와서
함께 기도하기도 했고, 동역자들을 만났으며
일본과 러시아와 아프리카, 미국..
각 나라를 넘다 들며 부흥을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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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만에 미국에 와서
기도했던 흔적을 되짚었고
그리웠던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너무 짧았던 만남이라 아쉽기도 했지만
안부를 나누고 손잡고, 사진 한 장 남긴 것도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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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와 필라델피아, 뉴저지와 맨하탄를 오가며
지난해 아프리카에서의 비전케어 사역을?
함께 나누는 일이 이번 여정의 주된 목적이었습니다.
갤러리에 모인 숫자가 많든, 적든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며?김동해 이사장님이
이 사역의 의미를 이야기하고
설득하는 모습을 보고?감동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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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탓인지, 나는?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사역을 위해
사람이나 힘을 모으지 않는 편입니다.
오해받거나 설득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다수 보다는 소수가 기동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 있다면
혼자 일을 해서 돈을 모으거나, 시간을 내서
도우려 애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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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한 사람씩 만나서 이야기하고
동역하는 게 더딘 것 같지만
이 과정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의미를 나누고,
그리고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신다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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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면
사람들을 만나서 설득하고 설득해서
더 많은 이들과 함께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만일 주님이 내게 주시는 음성이면
성격을 바꾸는게 쉽지 않겠지만
거기에 반응하겠다고 기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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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때마다 느끼지만
차 없으면 다니지 못할 곳이 미국입니다.
대학생에게 소중한 시간인 봄방학 동안?
내 곁에서?운전으로 통역으로 도와준 동생, 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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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를
가르쳐준 고마운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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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가 헤어지며 내게 해준 말입니다.
좋았던 시간이었다니?얼마나 고마운지요.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우리에게는 정답이 없습니다.
주님이 날마다 우리를 가르치길..?
미국에서의 마지막 밤, 이 아이를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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