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은 절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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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포도원 비유를 듣고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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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원 주인이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세주고
타국으로 가서는
소출을 받기 위해 세 번이나 종을 보냈지만
농부들은 종들을 때리고 모욕해서
빈손으로 보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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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인은 사랑하는 아들을?
보냈지만, 농부들은 그 아들을
포도원 밖으로 끌어내어 죽였습니다.
이에 주인이 와서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에게 주었다는 비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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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이야기를 듣는 이스라엘은
이 비유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았습니다.
성경은 자주 포도나무나 포도원을 이스라엘의
상징으로 사용해 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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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런 일은 절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눅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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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에서 이런저런 갈등과 논쟁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예수님을 향해 적대적이었던
종교지도자들은 이런 의미를 담았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 우리가 그런 악한 농부는 아니야.’
아마도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부정했을 것입니다.
또 다른 부류는 이 무시무시한 일이
이스라엘에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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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원의 농부들은 아들을 보고
“이 사람은 상속자이니 그를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이 우리 것이 될 것이다.” (눅20:14)
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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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죽이게 되면 그들이 경작하고 있던
포도원의 소유가 자신들의 것이 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들의 바람처럼 포도원의 주인이 죽어서
그 상속자인 아들이 찾아온 것이라면?
농부들의 계산대로 포도원은 자신의 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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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면
인생을 살아가며 이것저것 선택할
다른 방법들이 생각납니다.
나도 ?악한 농부와 별반 다를 게 없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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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은 절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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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을 하건, 심판을 피하고픈 간곡한 바람과는 별개로
시대와 사람에 대한 예수님의 정확한 판단이 있습니다.
실제로 AD 70년에 예루살렘은 철저하게 파괴됩니다.
그 이후로도 역사 속에서 하나님은 끊임없이
기다리시고, 또 심판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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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성경을 통해 내게 무엇을 말씀하실 때
이 이야기는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여기거나
제발 내게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
그것과 상관없이 주님의 진리가 서있습니다.
나의 믿음은 어디에 서있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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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사람마다
부서질 것이며 이 돌이 어느 사람 위에 떨어지든지
맞는 사람은 가루가 되고 말 것이다.” (눅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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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돌이 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여기서 돌은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내 판단과 내 바람이 기준이 아니라
주님이 판단의 기준이기에
악한 농부의 심정을 가진 내 마음을 회개합니다.
주님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