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이가 누나를 그윽하게 바라보며
박수를 치길래 물었습니다.
“소명아, 오늘 누나 생일이라서
축하해 주는 거야?”
“아니, 오래 살려고. “
이 녀석은 요즘도 한결같이
건강을 생각하며 손뼉 친답니다.
?
온유의 생일날,
온유와 소명이는 아직 봄인데
이번 학기동안 외워야 할 말씀을 다 외워서
둘 다 사이좋게 상을 받았습니다.
스스로에게 준 생일선물인 셈입니다.
?
어젯밤,
우린 온유의 만 7살의 기록을 남겨 놓았습니다.
많이 자란 후에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싶다 합니다.
?
?
“아빠, 전에는 이 말씀이 좋았는데
이제 이 말씀이 좋아.”
자신이 좋아하는 말씀이?
생길 만큼 자라난 딸아이는
어느새 새근새근 잠이 들었습니다.
?
잠든 온유의 이마에 손을 얹어
기도했습니다.
이 아이를 우리에게 주셔서 감사하다고,
주님 안에서 잘 자라주기를,
자라나며 언젠가 만나게 될 환란과 결핍을 통해
자신의 구주로 예수님을 고백할 날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