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무지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베란다에 매달려 보기도 하고
학교 다닐 적에는 답안에 장난도 쳐보고
하루는 재미있었지만
그 재미가 며칠을 가지 않습니다.
허기진 세상에서
재미를 쫓거나
허무를 느끼거나
둘 중 하나였습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빈자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누구도 채울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그 자리를
채울 수 있을 것 같지만
그 또한 하루 이틀이 아니라
긴 시간을 놓고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 사람이라면,
그 꿈이 이루어진다면,
나는 만족할 수 있겠다고 믿어 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성전 미문 앞에 구걸하는 사람은
나의 모습과 마찬가지였습니다.
금으로도, 은으로도 채울 수 없는
허기를 주님이 채우셨습니다.
언젠가 촬영 때문에 미국에 있을 적에
주님이 내 마음에 물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솔로몬에게 물으신 것처럼
“너의 소원이 무엇이니?”
나는 그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주님이 보고 싶습니다.”
내 소원은 정말 그것이었습니다.
얼굴과 얼굴을 대하며
주님을 보는 날에
우리는 그 기쁨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노래하는 풍경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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