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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제안으로
아이들과 함께 매일합심기도를?
나누어 읽으며 기도했습니다.
소명이가 글자를 읽고,
온유가 제법 글자를 읽게 되니
이런 날도 오네요. 주님.
생각하지 못했는데 아내에게
주신 주님의 지혜가 아름답습니다.
더듬더듬 읽어 나가는?
아이들의 기도말속에 어려운 말들이 있어서
마침 기도를 하며 재차 설명해주려 했습니다.
무슬림들의 라마단을 설명하며
예수님을 믿지 않고, 우상을 섬기는 이들이
날짜와 시간을 정해서 물도 먹지 않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풀어가며 기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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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이 시간이 종교적인 언어나
종교적인 형식으로만 느껴지지 않도록
주님이 도와주세요.
그래서 이 시간을 통해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나고, 우리 가정의 신앙문화가?
만들어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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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선하신 주님,
지혜를 주세요.
언젠가 주님이 약속하신 것처럼
입을 크게 벌려 지혜를 구하라 말씀하셨으니
제게 지혜를 주세요.
그 지혜로 많은 사람들에게 주님의 기이한 빛을
비출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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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작업을 해야 할까요?
항상 자정이 넘어가면 갈등이 됩니다.
괜히 무리했다가 다음날에 차질이 가진 않을까?
수 일 후에 일본에 있는 교회를 섬기는데 상태가 좋지 않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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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때는 시험기간이면
늘상 밤샘을 했는데 조금씩 나이가 들어갑니다.
아이들과 아내가 잠들어 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은 집중하기 좋습니다.
저녁에 우리가 만나 깨어 있으면
집중하려 해도 아이들이 수시로 들락날락 하니까요.
그런데 그런 방해가 그렇게 싫지도 않습니다.
아이들이 아빠를 찾는건 당연하고 자연스런 일이니까요.
그게 또 고맙습니다.
언제까지 나를 찾아줄지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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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혼자 숙소에 있으니
두렵고 외로운 감정을 느꼈습니다.
이겨내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말은
인간을 잘 모르고 만든 말인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두려움이라는 감정 조차 제대로?
컨트롤할 수 없는게 인간입니다.
주님이 나의 산성, 방패가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