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문 공약

아이들은 잘 지내다가도
사소한 일로 토닥토닥 다투었다가
또 언제 그랬냐는 것처럼
다시 사랑에 빠지곤 합니다.
 
요즘은 자기들끼리
알아서 반성문을 만들어
공약까지 내 겁니다.
 
아까 다투어서 죄송하고
심부름도 척척 해낼거고
자신들은 아주 훌륭하게 
자랄거라고,
빈 공간에는 연필로 
우주선과 별들을 그려넣습니다.
 
 
반성문이나 공약이라기 보다는
또 하나의 재미난 놀이입니다.
이런 일이 매일 반복되어도
매일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렇게 약속했잖아.
왜 약속을 안 지켰어.’
궁지에 몰아가는 게
답이 아니라
매일같이 다시 믿어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내게 그렇게 하셨고
그 길고 긴 시간을 통해
나는 조금씩 걸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잠들기 전에 소명이가 기도했습니다.
 
 
“우리만 부자가 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생각하게 해주세요.”
소명이 스러운 기도입니다.
 
이 기도를 하나님은 어떻게 이루실까
잠드는 시간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때로는 다투고 부족한 듯 보이지만
아이들의 기도를 통해
나도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고 
따라 기도하게 됩니다.
 
 
“ㅇㅇ들이 병에 걸리지 않게 해주세요.
삼촌들이랑 누나들이랑
선교사님이 예배를 잘 드리게 해주세요.
 
그리고 지금 우리가 한국에 있어도
외국 사람 중에 밥 못 먹는 사람
밥 먹게 해주세요.
가난한 사람이 배고프지도 않고
기분 좋게 생활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무서운 꿈꾸지도 않게 해주세요.
 
우리 가족들과 많은 사람들이
지금 우리들만 많이 부자가
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생각하게 해주세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예배를 잘 드리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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