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주님의 이름을 부릅니다.
소명이가 며칠째 질병과 사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두려움을 내보이며 눈물을 흘립니다.
그런데 그게 싫지 않았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이 가르치실 것이 분명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
아이는 두려움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엎드려 기도하고
손을 모으고 기도했습니다.
내가 밖에 나가있을적에는
엄마를 통해 전화를 해서는
자신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
저녁,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리며
두려움 보다 크신 주님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소명이는 100점짜리 예배를 드리고 싶고
장난치지 않게 해주시고, 장난치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내용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
예배의 전과 후가 확연하게 다를만큼
소명이는 안정을 찾았습니다.
나이가 적던지 많던지
우리는 두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어른이 볼 때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수두에 대한 두려움이
아이에게는 막막할만큼 크게 느껴지는 것처럼
주님 보시에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우리 앞에 너무나 크고 대단해 보여서
한 걸음도 못 움직일 때가 얼마나 많은가요?
?
하지만 기도합니다.
그런 시간, 하나 하나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그래서 두려움을 느낄 때
기도하게 해주시고
막막할 때마다 간절히 드리는 그 기도를 통해서라도
주님, 나의 구원을 견인해 주십시오.
아무 일이 없을 때에도
나는 견고한 믿음을 구사할 수 있는
대단한 의인으로 착각하지 않겠습니다.
늘 주님을 바라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상황을 전복시켜서라도
날마다 구원이 주님께 있으며
오늘을 먹이시는 주님,
오늘 나를 살게 하시는 주님의 숨결을
놓치지 않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