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그리워 합니다

가족들이 마주 앉아 
얼굴을 그려주고 한참의 시간을 웃으며
한 해 있었던 일들,
경험하고 자란 것들을 적어 보았더니
꽤 많은 목록이 되었습니다.

구구단을 외우고 되었고
성경 말씀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가족 여행도 함께 했고
이런 저런 상도 탔습니다.
책도 많이 읽었고
제주도 오름도 올랐습니다.

브솔시내에서 무리들에게 
다윗이 나눴던 말이 생각납니다.
아말렉과의 싸움을 이기고 난 후
사람들은 싸우지 않은 사람들은
노획물을 가질 권리가 없다 말했습니다.
다윗은 전쟁에서 이긴 것은 
하나님이 싸워 이기게 한 것이기에
싸운 자나 싸우지 않은 자나 공평하게 
나눌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세상을 나를 중심으로 이해하면
감사하거나 기쁜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비교대상이 존재하고, 세상도, 인생도 
불평할 것 투성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중심으로 이해하게 되면
모든 결과에 감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쩌면 나는 브솔시내에서 멈춰 선 자이고
노획물을 가질 자격없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선물로 주신 시간을 돌아봅니다.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으나
주님 만날 때는 얼굴과 얼굴을 보는 듯 하겠지요.
온유에게 왜 거울로 보는 것 같을까? 물었더니
옛날에는 돌같은걸로 거울을 만들었으니
희미하게 보인다는 뜻이잖아.
아. 더이상 가르칠 게 없습니다.
어떻게 알았냐 물었더니 언젠가 제가 설명해주었답니다.
말해준 사람은 벌써 잊었는데 기억해주어 기특합니다.
얼굴과 얼굴을 보는 날. 주님을 그리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