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자기에게 도움 되는 이들을
가까이 하고, 요구한다.
언젠가 큰 컨퍼런스에서
각자의 테이블에서 강사들이 서로 교제를 나누던 중에
영향력 있는 목사님이 등장하시자
나와 함께 나누던 대화 내용은 증발해버리고
나는 오랜시간 투명인간이 되어 버렸다.
마음에 상처를 받거나 실망하지 않았다.
그전까지 내게 자신의 정치력과 영향력에 대해 호소하셨던 분이라
자신의 장점을 백분 활용하시는 거라 이해했다.
나중에 나와 교제 나누던 목사님이?
강의를 시작했는데,?
겸손에 대한,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의 따라?
사람의 중심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그런 메세지가 전혀 진심처럼 느껴지지 않아서
혼란스러웠다.
세상은 서로를 도구화한다.
자신에게 도움 되는 사람을 찾는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주님은 나를 도구화 하지 않고
무능력하기만 한 내게 먼저 찾아오셨다.
내가 나를 부끄러워할 때도
마음이 경화되어 냉소적일 때도
어김없이 찾아와 내 눈물을 회복시키시며
내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를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그 시간을 기억하기에
주님이 나를 만지신 시간을 생각하면
모든 결과들을 나는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과정을 이야기하려 한다. 그래야 누구로 부터
비롯되었는지 설명할 수 있으니까..
“그러므로 기록되기를
자랑하는 사람은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습니다.” (고전 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