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기 기독교 흔적들을
촬영했던 일주일간의 사진 메모리가
먹통이 되었습니다.
힘겨웠던 수고와 땀방울,
무엇보다 수고한 시간들이
다 무위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며칠이 지났지만
내 마음에 별다른 동요가 없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내가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살아가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열심을 내고 집중해야 하지만
내가 할 수 없는 일 앞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경험하고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없이 흔들렸던
시간을 생각하며 도리어 감사합니다.
<노래하는풍경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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