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두고 사랑하기는 쉽지만..

“아직도 팔베게를 해주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선해요. 그분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나이가 지긋하신 할머니가
당신의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닦으셨습니다.
벌써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
얼마나 사랑했던 분이었는지
상상이 되었습니다.
 
보통 훌륭한 사역을 감당한 경우
가까운 이들에게는 상처로 기억되기 마련이지만
가족에게 이런 사랑스러운 추억으로
남아있다는 사실이 감동이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의 눈물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선명한가 봅니다.
 
‘… 그 독실한 믿음, 고결한 인격,
온유 겸손한 성품 충성된 하나님의 종
늘 우러러 존경합니다.‘ – 한경직
 
한국에서 누구보다 존경받는 한경직 목사가
이원형 목사에 대한 마음을 비문으로 남긴 글입니다.
 
이원형 목사는 일본의 신사참배와 황민화 정책에
거부하여 4번이나 감옥에 수감되며
살아있는 순교자로 존경받았던 분입니다.
광복 후 분열하던 장로교회에 총회장으로 추대된 후
신사참배 취소성명 발표를 주관하게 됩니다.
 
“감옥에 갇힌 성도들은 오히려 신앙양심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사참배와 동방요배를 강요당한 그들은
마음에도 없는 절을 하며
그들 나름대로의 큰 괴로움이 있었습니다.”
 
자신은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처절하게 신사참배를
반대했지만 출옥성도 만의 교회에 합류하기를
권하는 요청에 이런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내게 가까이 오지 말라.
나는 너보다 거룩하기 때문에
멀찍이 서 있어라.” (사65:5a)
 
하나님 앞에 거룩하지 않은
이들이 스스로를 거룩하다 말하며
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선을 그어 놓는 것을 보고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이런 자들을 내가 참지 못한다.
그들을 향한 나의 분노는 꺼지지 않는
불처럼 타오른다.” (사65:5b)
말 그대로 하나님의 속을 다 뒤집어 놓는
짓이라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둔
몸이기 때문이다.
언젠가 머리가 둘이고 몸이 하나인
샴쌍둥이가 이슈가 되었을 때,
이 둘을 규정하는 중요한 기준은
한 사람이 아파할 때, 똑같이 아픔을
느끼는가 그렇지 않는가였습니다.
 
거슬러 올라가 보면
세상 누구보다 죄인을 끌어안고 사랑한 이가 있습니다.
“반역한 백성에게
나는 온종일 손을 벌리고 있었다
내 이름을 부르지도 않던 나라에게
내가 여기 있다. 내가 여기 있다. 하였다.” (사65:1-2)
 
문제 때문에 거리를 두고
사랑하는 것은 쉽지만
주님은 그 문제를 끌어안고
사랑하라 말씀하십니다.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그리고 그분은 오늘도 온종일 손을 벌리고
‘내가 여기 있다, 내가 여기 있다.’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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