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도 2004년 5월 30일
한국을 떠난지 6시간째.
밤하늘을 지나
사막인지, 고원인지, 평원인지를 날고 있다.
비행기 내부가 추워서 담요를 목끝까지 올려 덮었다.
설원인가 보다. 하하.
잘 시간이라고 비행기 내부등을끄고,
창문을 다닫았는데도 전혀 어둡지가 않다.
경치를보느라 이쪽 저쪽에서 창문을 빼꼼히 열어 보기 때문이다.
신기한가부다.
하긴. 이렇게 무거운 쇳덩어리가 하늘을 날고 있다니.
내가 살고 있는 땅이 저러하다니.
캐나다.
크게 기대를 하고 떠난건 아니었다.
유럽이나 인도였으면 하는생각을 했다.
아. 그래.몇달전부터 인도를꿈꾸었다.
하림이가 작년에 인도를 갔단다.
조병준이 쓴 책들을 읽고 인도. 가 더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끈끈한 느낌. 절박하지만 인정있고 이제 잠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