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교절 후 빌립보에서 배를 타고 (행20:6)
누가는 바울과 복음을 전하며 여행은 한다.
넘칠대는 파도위에서 그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의사출신 답게 세세하게 일정과 경로를 말하고 있다.
바울은 소요가 끝난 후
마게도냐로 떠났다.
누가는 행로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바울은 이 때를 생각하며 ‘살 소망이 끊어지고
사형선고를 받는 줄 알았다’고 말한다.(고후1:8-9)
그들의 위대한 여행을
다 말하기에는 지면이 너무 적다.
그 짧은 지면속에
유두고라는 청년 이야기가 서술된다.
다음 날 떠나는 바울은
밤중까지 강론을 계속했다.
당시는 주일이 쉬는 날도 아니었기에
일하고 온 무리들은 피곤하지만
집중해서 그 시간을 함께 했다.
청년 유두고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삼 층에서 떨어져 죽었다.
죽었지만 그는 살아났다.
마치 엘리야가 사르밧 과부의 아들을 살렸고
엘리사가 수넴여인의 아들을 살린 것처럼
바울은 그에게 엎드려 안았다.
큰 슬픔이 큰 위로가 되었다.
나는 궁금하다.
당시의 모습을,
땀내 나는 그들의 모임.
죽었다가 살아난 청년,
그리고 날이 새기까지
다시 말씀을 강론하는 모습.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생계에
지쳐있었겠지만, 그 속에 어떤 희망일까?
생명 앞에 아무것도 아니며
하나님이 값주고 사신
영혼의 가치앞에 모두는 위로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