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압을 통해 인생을 생각한다.
신앙의 모범이라 할 수 있는 다윗에게
요압은 늘 불편한 가시와도 같은 존재였다.
가장 가까이에서 그를 돕는 자이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여러 모반을 일삼은 자였다.
통일 이스라엘을 꿈꾸었던 시간에
요압은 자신의 개인적 복수를 단행함으로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하지만 이 본문에서
요압은 이스라엘을 대표해서 연설한다.
“너는 힘을 내라
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힘을 내자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 (상19:13)
암몬과 아람의 연합군 앞에
그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두려워 하지 않는다.
나는 사람의 일부, 단적인 모습을
그 사람의 전부인것처럼 생각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이 장면에서 요압은 다윗의 가시같은 존재가 아니다.
다윗 뿐 아니라 이스라엘에 꼭 필요한 존재이다.
그가 어떻게 변해갈지, 또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이 순간 요압만이 할 수 있는 선언과 행동앞에
박수를 보내야만 한다.
어떤 선입견도 내려 놓은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