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네팔로

네팔에 간다. 
강진이후 4년만인가보다.
네팔은 비슷한 주기로 벌써 세번째다.

이번에도, 내가 의도하거나 계획한 걸음이 아니다.
주님이 만나게 하실 풍경, 일들,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게 된다.
무엇보다 남아 있는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이
벌써 내 마음에 생겨난다.

나는 아내를 사랑한다. 아이들을 사랑한다.
잠시만 떨어져 있어도 보고 싶은 존재들,
부모를 떠나 한 몸을 이룬다는 비밀이 이런 것을까?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마음.

나는 수고하고 헌신한다 하지만
그 부재의 시간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내가 결혼에 대해 망설였던 이유와도 비슷하다.
하지만 그때마다 생각한다.
나를 돌보시는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돌보신다는 약속.
그렇다면. 그 약속을 내가 믿기 위해서는
내가 주님안에 거해야만 한다.
주님 주님..

주님을 알아가다 보니
이 시대의 특수성이 있다.
주님을 알아고자 하는 열심도 필요하지만
주님께 집중하길 방해하는 요소를 배제하는 훈련,
곧 절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한다.

필요치 않을 것을 
툭.툭. 쳐내면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삶을 간소화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해의 폭이 좁아서는 안된다.
그 이해의 폭으로 사람을, 문화를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쉽고도 어렵고
단순하고도 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