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 건축해야 할 곳

솔로몬은 자신의 애굽 아내를 
여호와의 궤가 있는 거룩한 곳에
살지 않게 했다.(대하8:11)
아내가 애굽의 바로의 딸이라는 사실을 
문제삼지 않는다.
성경도 문제 삼지 않는 이유는
당시 역대기를 읽는 독자의 상황이 고려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웃사의 죽음을 상기했을때에도
솔로몬의 행동은 적절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솔로몬은 이 방식으로
하나님과 아슬한 줄타기 관계를 
만들어온 것은 아닌가 의심할 수 있다.

솔로몬은 자신의 지혜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고, 종교적인 공적을 쌓아간다.
하지만 동시에 세상에서의 부와 안전을 지켜나간다.
애굽에서 군마를 사들인다던지, 이방의 여인들을
자신의 아내로 맞아들인다.
그로 인해 견고한 방패와 부강함을 만들어나간다.

믿음좋고 신앙생활 잘하는 기업의 대표 장로님과 같은
이미지를 그려내고 있다.
 
후에 그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안정감으로 
점점 하나님과 멀어진다.
이것이 두렵다.
안전감을 주님께 기도하고
주님은 그 안전감을 허락하시지만
동시에 그 안전감은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들기도 한다.
 
솔로몬은 20년동안 여호와의 성전과 자기 왕궁을 지었다. (대하8:1)
20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그 긴 시간동안 솔로몬이 힘써야 할 건축은
무엇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