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5월31일
헬리팍스에 도착하자마자 일정이 바쁘다.
마중나온 폴밀만.
덩치에 비해 차가 작다.
오후에 아영네 홈스테이식구와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
내가 꼭 티비 시트콤 안에
들어와 있는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주위에서 모두 영어로 정신없이
대화하는데 나만 다른혹성에 떨어져 있는 것 같았다. 훌쩍.
질문을 알아 들을 수는 있겠는데 대답하기가 너무 힘들어
음식만 쳐다보고 먹는다.
한국어조차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데. 곤란하다.z
아영이에게 가지고 갔던 페이퍼를 넘겨 주었다.
몇 페이지 찢겨진 잡지지만 아영은 오랜만에 만져 보는
한국잡지에 그렇게 기뻐할 수 없었다.
가지고 갔던 엽서까지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