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합이 전쟁에 나가서 죽을 것이라는
선지자 미가야의 예언이 있었다.
그 말을 염두에 두고 아합은 변장을 했다.
얼마나 역설적인가?
전쟁에 나가 죽을 것이라는 예언이
성취될 것이라 믿었다면
전쟁에 나가서는 안된다.
하지만 자신의 욕심을 꺽지 않는다.
대신, 혹시 예언이 성취될 것 같은
두려움을 변장이라는 속임수로 대신한다.
하지만
피할 곳이 없다.
사람의 눈을 속인다고
하나님의 뜻이 흔들리지 않는다.
하나님이 뜻을 이루실 때
사용하신 단어는 ‘무심코’다. (대하18:33)
무심코 아람의 병사가 어딘가로 쏜 화살이
아합 왕의 갑옷을 뚫었다.
치열한 전쟁통속에 아합 왕은
서서히 죽어갔다. 해질 무렵까지.
그는 죽음 앞에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여호사밧은 평화를 꿈꾸고 전쟁에 임했지만
위기의 상황 앞에 소리 질렀다.
놀랍게도 여호사밧이 소리를 지르자
하나님이 그를 도우셨다. (대하18:31)
자기가 스스로 자초했던 어려움, 고난이지만
내가 선 곳에서 변장되신 소리를 지르겠다.
외식 대신 기도하겠다.
그러면 주님이 도우신다.
보이지 않는 영적 상상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