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펑펑 오던 날,
아이들이 종일 눈놀이를 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둘째 소명이가
언 손으로 조물조물
눈사람을 만들었어요.
며칠째
아내와 함께
작은 눈사람을 보며 말합니다.
“이 조그만 손으로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을까?
손 봤어?
주먹을 꼭 쥔 것처럼 만들었잖아.”
작품 아닌 눈사람을
우리 아이가
조물조물 만들었기에
소중해서 작품처럼 올려 놓았습니다.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할
아이의 작은 손짓, 발짓
대단하지 않을 수고, 헌신, 눈물을
아버지는 특별하게 바라봅니다.
우리 아버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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