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샤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다.
하지만 순종의 동기는 자신의 이익과 승리를
위한 것이었다.
에돔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그는 우상숭배를 했으며,
예언자의 지적에 대해
‘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대하25:16)
그의 말을 막아섰다.
이제 아마샤에게는 하나님이 불필요한 존재가 되었다.
우리 인생에 얼마나 많은 아마샤를 만나고 있는가?
당장 마음이 급하고 위기상황에 있을때
기도하게 되고, 누군가의 제안에 대해
순종하게 된다. 순종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숨을 쉴 수 있고, 여유를 갖게 되었을때
내 생각을 중심으로 상황을 재해석하기 시작한다.
두려운 것은
나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성경이, 하나님의 사람들이
말해주는 것을 통해
나는 비로소 나를 객관화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입을 침묵하게 만들면,
하나님이 나를 간섭하지 못하게 만들면,
나는 아마샤의 길을 걷게 된다.
이스라엘 왕의 말을 듣지 않은 아마샤를 향해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아마샤는 듣지 않았으니
그 일이 하나님께로부터 왔기 때문입니다.” (대하25:20)
심지어 적군의 왕으로부터도
자신에게 도움 되는 말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그조차 듣지 않은 이유는
아마샤가 하나님에게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하나님에게서 돌아서는 순간
모두를 적으로 마주 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