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 자고 일어나니 새해가 되었다.
새해 첫 날, 아이들과 성경을 통독하고
새로운 큐티책을 선물하고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 교제했다.
새해. 새날. 우리는 태양력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다.
그 시간속에 특별한 날이 찾아왔다.
마가는 그 날을 복음의 시작이라 말한다.
복음으로 번역된 단어,
유앙겔리온이라는 단어의 용례는 특별하다.
당시 로마에서 전쟁의 승리나, 특별한 날,
황제의 탄생이 있을때 사용되는 단어다.
복음서가 쓰였을 당시, 작은 이단 무리들이
이 특별한 단어를 예수그리스도에게 사용했다는 말은
나라를 향한 반역행위에 필적할만하다.
그들에게 예수그리스도는 로마의 황제보다
특별한 존재이며, 자신의 생명, 안위보다
귀하고 위대한 존재로 인식했다.
예수님이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하늘로부터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막1:11)
하나님이 사랑하는 아들,
이 일이 있고 곧장 사랑하는 아들은
광야로 내몰렸다. 성령님에 의해서.
광야에 머무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
주님과의 관계를 위해 필수불가결하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광야로 내몰린 후
광야에서 버티어내는 힘은
역시나 하나님의 사랑이다.
사단에게 시험을 당하지만
동시에 천사들의 수종이 있다.
사단과 천사,
둘 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이다.
오늘 하나님의 사랑을 받더라도
곧장 광야에 내몰릴 수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무능력이나 무관심이 아니다.
광야에 살아가는 것은 여전한 하나님의 사랑이다.
사람이 살지 못하는 땅에서
하나님은 나를 살게 하시는 시간,
그 시간을 통해 보이지 않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시간을 훈련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