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아는 이야기,
하지만 침묵해야 하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헤롯과 헤로디아와 관련된 왕가의 스캔들이다.
옳은 것을 말해야 할 때
감당해야 할 대가지불이 있다.
세례요한은 하나님의 의와 자신의 목숨을
저울질 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옥에 갇히게 되었고
살로메의 춤사위와 헤로디아의 복수로
목이 잘려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얼마나 허무한 죽음인가?
살아가는 의미가
이 땅에 국한된다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에
세상의 서슬퍼런 위협은 두렵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의미 너머에
우리 생의 가치가 있다.
누가 명령하는가?
누가 우리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가 지어져야 함은 물론이지만
그 원동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서 비롯된다.
헤롯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이라 알았다. (막6:20)
그래서 감옥에 갇힌 요한에게 말씀을 들으러 갔다.
그에게는 몇 번의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가진 것이 너무 많았고
잃어 버려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보였다.
헤롯은 자신이 맹세한 것과 잔치에 앉은 사람들로 인해
세례요한의 목을 벴다.
눈에 보이는 두려움.
한 나라의 왕도 그 두려움을 이겨내기 쉽지 않다.
믿음은
많은 것을 잃어 버릴 수 있고
모든 것을 잃어 버릴 수 있다.
하지만 이면에 믿음은 많은 것을 되찾게 하고,
모든 것을 되찾을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