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답하는 영상을 찍었습니다.
수 백 개의 질문들이 있었고
내가 원하는 만큼 답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몇 개의 질문에만 답을 했습니다.
어떤 질문이든 답이야 할 수 있겠지만
나는 내가 말하는 게 정답이라 자신할 수 없었고
개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공적인, 일반적인 답처럼 말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나마 질문 중에 내가 답한 것은
대부분 질문을 고쳐 말하는 형태가 되어버렸습니다.
“회개 기도를 했지만
또 회개 기도를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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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 기도는 주술이나 액땜이 아닙니다.
기도는 관계적이고, 주님과의 대화이기에
주님이 회개 기도를 시키시면
얼마든지 기도를 하면 되겠지요
기도는 반복하거나 계속하거나 횟수의 제한이 있지 않습니다.
‘주님 나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나는 자주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지만 만일 질문자가 원하는 것이
내가 회개 기도를 했지만
기도를 한 번 밖에 하지 않아서 부족하다고 느껴서라면,
다시 말해 정성을 들이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만 번은 합장을 해야 하는 형태라면,
그래서 아직 용서가 덜 된 느낌 때문에 기도를 한다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아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면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십니다. (미7:19)
다시 건져 올리지 못할, 찾지 못할 곳에 있는
죄악을 하나님이 미덥지 못한 것처럼
과거로부터 다시 건져 올리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회개 기도는 기도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회개의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멈추고 돌아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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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읽어 나가면서
답변은 하지 않았지만
사실 답하고 싶은 답이 너무 많았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울음이 났습니다.
왜냐하면 한 사람, 한 사람의 질문안에는
아프고 답답한,
절망해서 쓰러져 있는
그들의 내면이 투영되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얼마나 많이 아팠니?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니란다.
하나님이 너의 위로가가 되어주실거야.
스스로 절망하고 포기하는 너에게 다시 빛 비춰주실 분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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