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개척 교회 청년들이 모여
작은 동계연합수련회를 만들었단다.
위치가 마침 대구라, 아이들 방학 막바지에
온가족이 부모님댁에 방문했다.
깜짝 방문이지만, 반가움이 있었다.
부모님은 어릴적부터 항상 바쁘셨다.
그래서 빈공간이 내게는 자연스러웠다.
이제 가족이 되니, 혹시 그 빈공간에
소홀함으로 느껴질까 조금 염려되었다.
하지만 이모습 저모습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 감사했다.
동계연합수련회.
아이들의 염려와 걱정이 느껴졌다.
나는 이 문제를 풀어낼 정답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함께 주님을 바라보려 했다. 아이들의 언어, 눈높이.
벌써 그 차이가 벌어지는 것 같아서
더욱 시대의 언어에 귀기울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머물 생각이었는데
장례식에 참석하고자 하루 일찍 헤어졌다.
아이들에게 입구에서 주의사항을 일렀지만
이내 표정에서 장난끼가 번진다.
그래서 아이들.
이 모든 것에 감사가 가득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피곤했지만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힘이 난다.
다음주 컴퓨터 수리까지
불편한 타이핑과 업로드와 작업을 참아내는게 관건.
다음주는 빼곡한 스케줄,
다음 주의 스케줄을 들여다 보면, 내가 무엇에 가치를 두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분별하고, 집중하고, 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