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지, 어느때든지
나는 하나님을 떠나거나
부인하거나 저주할 수 있는 존재이다.
그것을 전제하지 않으면
나는 나를 과신하거나, 주님을 은혜를 구하지 않거나
나 스스로 나를 속이게 된다.
나는 그저 주님을 사랑한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사랑하는 마음때문에 이어지는 순종이 있을 뿐,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이것 저것을 할 수 있겠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나는 자신이 없다.
왜냐하면 매번 넘어지고 넘어지고
또 넘어지기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 은혜로 충분합니다.
한 선배를 만나 신앙을 나누었고
그의 질문에 나는 답할 수 없었다.
시간의 한 단면만으로 주님의 뜻을 분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선배는 벌써 몇 번째의 우울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아내가 주님의 마음을 나누었을때 함께 울며 기도했다.
내 모습 전혀 그렇지 않아 보여도
너는 내 것이다.
이 말씀이 이 밤, 내게도 필요한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