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왕 사울을 버리시고 다윗을 세우실때
선지자 사무엘에게 들려주신 말씀이 마음에 남는다.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 가운데 왕이 될 사람을 보았다.” (삼상16:1)
지금 이새의 아들은 누구인가?
그는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지 않은채
들판에서 자신의 양을 지키고 있다.
그의 어떤 모습을 보고 하나님은 그에게 사무엘을 보내셨을까?
한편으로
(사무엘이 보기에도 왕으로 기름붓기에 합당한)
이새의 첫째 아들 엘리압을 향해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16:7)
아직 왕이 되지 않았음에도 하나님은 그를 버리셨다.
이미 시작점에서 그의 중심을 보시고 기름붓지 않으셨다.
아무것도 아닌 시간속에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 마음을 보신다.
얼마나 두려운 말씀이며, 얼마나 감사한 말씀인가?
사람은 내가 가진 것부터 시작한다.
신분과 직장과 재력.. 내가 지금 무엇을 가졌는가를
보는 대신 주님은 우리의 마음을 바라보신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보이는 것은 창조되었다고 믿는다.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믿는다. (히11:3)
믿는다고 아멘.이라 말하지만
이 믿음을 현실의 삶으로 가지고 오면 혼란이 온다.
문제는 현실 세계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
주님의 원리들을 생각한다.
먼저 될 자는 나중, 낮은 자리,
골방에서 듣는 이가 있고
작은 자에게 행한 것,
주님이 말씀하신 것을 듣고 행하는 자.
그에게 나아가는 자에게
상주시는 이임을 믿는 것 (히11:6)
누군가의 필요를 채워주고 살피는 것은 가치있다.
하지만 주님 일하시는 자리에 내가 앞서 일하고
돌보는 대신,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순종하는 것,
설사 외면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대해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했다. (히11:7)
믿음의 상속자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