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원으로 가는 길은 멀다.
대중 교통을 선호하지만
차라리 이 길은 차로 운전하는 게 마음 편하다.
두 시간 걸리는 시간에 나는 차에서만 할 수 있는 일들을 한다.
급한 일정을 해결하고는 성경을 듣거나 기도를 한다.
기도하는 시간에 특별히 나를 아프게 했던 사람들을 생각하고 기도했다.
여러 사람을 만났다. 악의적으로 힘들게 한 사람 뿐 아니라
그들의 마음이 아파서 힘들게 한 사람들이었다.
언젠가는 나를 붙잡고 있어서 복막염으로 힘든 적도 있었다.
나는 므낫세의 축복이라 생각하는데
그들의 공격에 대해 미움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아픔은 아픔으로 남아 있지만 사람은 어떤 가치인가?
그들 영혼은 예수님이 자신의 피값주고 산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 일 없는 것처럼
교제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일이다.
다시 얽힘과 묶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싶지는 않다.
낭비같다는 생각.
하지만 이 생각 뒤에는
사람이 바뀌지 않을거라는 믿음이 숨어있다.
운전해서 이동하는 긴 시간,
나는 그것을 위해 기도했다.
철저한 불신으로 가득한 내 마음의 불의함과 연약함을,
사람을 사랑하고 축복하되, 사람의 배후에 있는 악한 세력들,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히12:14)
나는 주님을 보고 싶은데
어떻게 모든 사람과 화평함을 이룰 수 있을까
큰 숙제가 아닐 수 없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걸까.
내 가난한 마음과, 불의함으로 애통한 마음을 주님께 올려드린다.
주님의 의에 힘입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