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몸이 아플적마다 추어탕을 먹는데,
이번에는 내가 아프다고, 아내가 추어탕을 추천해서
음식을 먹고, 약을 먹고, 쉬는 시간을 통해
쉬고 일어났는데, 또 쉬라고 권하고
그렇게 배려하는 말과 행동을 통해 몸이 호전되는 것을 느낀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을
몸이 아플때마다 더욱 느낀다.
이것, 저것을 다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막상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하지만 매번 두려움앞에 주님은 같은 마음을 주신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단순하다.
일촉즉발의 위기속에서
하나님은 유다 백성에게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다고 말씀하신다. (렘21:8)
당연히 사망의 길이 아닌 생명의 길을
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되지만
당사자의 입장이 되면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바벨론의 공격에 맞서
전면적을 택할것인지, 아니면 복병을 두던지
아니면 어디로 도망하는 편이 가장 안전한 길이라던지
지금 현재의 위기에서 가장 와닿는 답을 주지 않으셨다.
아침마다 정의롭게 판결하고,
강탈당한 자를 구하고.. (렘21:12)
이들이 위기를 맞게 된 가장 근원적인 원인을
말씀하신다.
이 본문에서는 이미 하나님의 심판을 돌이킬 수는 없다.
목숨을 건지거나, 죽음에 이르는 길을 말씀하신다.
하지만 목숨을 건지는 방법은 바벨론에 항목하는 선택이다.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선택이지만, 양은 목자의 음성을 듣는다고 했다.
위기 자체를 모면하기 위해 수를 생각하는 시대에게
주님은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말씀하신다.
주님이 생명의 강이시며, 역사의 주인은 주님이시다.
안전한 길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길이 되어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