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청년의 시절을 보내는 후배가
내게 인생을 물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 인생을 답해줄 만한
지혜를 가지지 못합니다.
이 시간을 보내는 이유와 답을
찾기 위해 여러 사람에게 묻지만
답을 찾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내가 보낸 시절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시에 알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었습니다.
이유 없는 환란,
기도해도 바뀌지 않는 시간,
흔히 군대서 보내는 시간을
쓸데없다고 말하지만
적어도 인내를 배우게 됩니다.
인생이 쉽지 않다는 것도 배웁니다.
내가 알고 있는 생각 너머의
피로함과 관계도 알게 됩니다.
값 주고는 살 수 없는 묘한 시간들.
지금 다 이해할 수 없지만
만약 이 시간을 깊이라 말할 수 있다면
분명히 내가 알아야 할 이해라면
청년의 시절에 훈련이 필요하다 믿는다면
이 시간이 누군가를 이해하거나
위로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면
한참의 시간이 지나
이렇게 고백할 것 같습니다.
“그때의 오늘은
내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노래하는풍경#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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