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집회를 섬길 때면
처음부터 엎드려 있는 아이들이 있다.
마음이 어렵다가도
주님이 내게 주신 감동은
이들 중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을
생각하며 말씀을 나누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말씀을 마치고 나면
아이들이 찾아와서
어느 대목을 이야기하며
은혜받았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말하는 내용을 들으면
정말 들었다는,
더군다나 주의 깊게
들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온유는 아이들 예배를 드리고 난 후,
내 옆에서 어른들 예배를 듣는다.
그런데 요즘 예배 드리는 태도가
가히 좋지 못하다.
손톱을 만지작거리며 다듬는다던지..
몇 번 주의를 주다가
지금은 가만히 지켜보는 편이다.
그런데 전혀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데
언젠가 아이의 설교 정리 노트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그래서 사진으로 찍어 두었다.
아이들은 분명 강조점과 주제들을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사진을 찬양하는 선생님에게 보여주었더니
선생님이 은혜를 받았다.
도무지 따라주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이 시간이 무슨 소용인가 회의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분명 예배를 주목하고 있고
하나님의 빛 가운데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저녁을 먹으며
온유에게 물었다.
요즘 어떤 설교가 가장 좋았어?
“다윗의 아들 아도니아의 잔치에
초대 받지 못한 사람들 이야기가 있잖아.
나단선지자나, 솔로몬이나..
초대 받지 못해도 괜찮다는 것,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그들의 잔치에 초대 받지 못해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초대 받으면
된다는 설교가 좋았어.”
듣지 않는 것처럼
반응 보이지 않는 아이들,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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