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스라엘이 광야에 머물 때
보리의 첫 추수에 관한 말씀을 하셨다.
그들은 아직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한 일을
듣게 되고, 상상하게 된다.
결과만 보자면 사람들은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지 못했다.
그들이 처음부터 하나님과 멀어진 것은 아니다.
모세를 통해 듣게 된 초실절에 대한 규례와 (레23:9-22)
가난한 사람들과
외국 사람들을 위해 밭의 가장자리를 수확하지 않는
배려와 긍휼을 감동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생각만큼 현실에서 그렇게 살기는 쉽지 않다.
자주 다윗과 솔로몬을 비교하며 생각한다.
하나님을 몰랐던 것도 아니고,
어쩌면 아들은 아비보다 더 지혜로운
아니, 인류에서 가장 놀라운 지혜를 가진 사람이었지만
아들의 노년은 아비의 길에서 크게 벗어난다.
사람은 믿을 존재가 아니며, 머릿속 아는 것은
도리어 믿음의 길을 그르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ㅇㅇ의 소식을 알고 있고, 위로하고 싶어서
전화도 하고, 기도도 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선을
정확하게 유지하고 있다.
힘든 이의 고통은 가까이 다가갈수록 나도 고통하게 만든다.
더 다가가다가는 소용돌이에 휘말려 버릴까봐
본능적으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 같다.
나의 사랑의 한계가 여기까지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아름답고 놀랍지만
그 사랑에 내 삶에 온전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나는 부족하고 가난하기만 한 마음을
끊임없이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리고 가난한 마음을 애통해 하며
그렇게 주님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약속의 땅에 들어섰을 때
나는 믿음으로 살아갈 수 없게 될 것이다.
예레미야서에서 하신 말씀처럼
이제 성령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며
우리 스스로 하지 못하는 일 앞에서
당신의 소원을 두시고 행하신다.
얼마나 기적같은 일인가?
나는 더욱 사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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