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은
먹을 때 달지만
배에서는 쓰다. (계10:9-10)
그 말씀이 들어와
나를 살게 할 때,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알게 된다.
그 후에 요한은 다시
백성과 나라와 임금에게
봉인되지 않은 두루마리의 말씀을
말하고 살아야 한다. (계10:11)
ITMC 컨퍼런스를
삼 일간 참여하고 여러 생각과 질문이 들었다.
지금은 배에서 쓰기 때문에
말씀을 먹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말씀 보다 달게 보이는
자극적인 먹거리가 즐비하다.
목마른 자들은 와서 생수를 마시라고
말하지만, 이제 목마름을 느끼지 못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인터넷은 더 이상
도구가 아니라 거주하는 공간이란 말을
통계학이 증명하고 있다.
새로운 선교 도구로써 접근해야 하지만
신앙과 믿음에 대한 정의와 이해의 폭을 다시 고민해야
할 시대에 다다랐다.
회의를 하다가
후배가 며칠 전 있었던 일을 말하며 이야기했다.
“그래서 믿음과 인격은 별개인 것 같아요.”
여기서 말하는 인격은 무례함과 가까운 뜻이다.
무슨 뜻인지 나도 얼마간 동의한다.
그래서 두렵다.
주님 앞에 서있다 생각하지만
나는 주님 앞에
아무것도 아닌 자가 되어 버릴 수 있다.
하지만
선포하는 수많은 말씀들은
우리에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그리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신다.
알지 못하고 뿌리는 말씀의 씨앗들까지도
열매를 만들어 내실 것이다.
무례하거나, 폭력적인 시대에서도
그 시대의 구조의 문제를 넘어서
나를 향한 주님의 뜻을 묻고
내 앞에 계신 주님께 반응하는 것으로
시대의 어려움을 넘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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